2020년까지 온실가스 30%를 줄이기 위한 새 로드맵이 8~9월께 나온다.
윤성규(사진) 신임 환경부 장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온실가스정보센터에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8~9월까지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2월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0%를 줄이는 것이 현재는 어려운 상태이며 대통령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로드맵을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온실가스 감축에 걸림돌인 지식경제부의 화력발전소 증설 계획과 관련해서는 "수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2월22일 화력발전소 18기를 건설하는 내용이 담긴 제6차 전력수급계획을 내놓았다.
윤 장관은 "온실가스 로드맵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력 수요를 어떻게 할지, 전력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할지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댐 건설은 "정식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말 확정한 댐 건설 장기 계획에 포함된 14개 댐 가운데 8개 댐이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국토부 역시 이날 "8개 소규모 댐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개별 댐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환경부와 다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하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대로 "엄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해결의 첫걸음"이라며 "중립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