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러시아 정보통신 기술자를 잡아라”

◎HT 컨설팅,모스크바에 지사 설립/위성통신·컴퓨터 「인력사냥」 나서국내 「인력사냥」(헤드헌터) 전문업체가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하고 러시아의 고급 기술인력을 수입하는데 발벗고 나섰다. (주)HT컨설팅의 김락기 사장은 6일 『국내 대기업 및 벤처기업의 의뢰를 받고 컴퓨터·통신분야의 러시아 전문 기술인력을 직접 스카우트하기 위해 최근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HT컬설팅은 이를 위해 헤드헌터 전문가인 보리스 루모뷔치씨를 지사장으로 영입하는 한편 대학과 연구소에 기반을 둔 2개 러시아 헤드헌터 업체와 협력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인력사냥」에 나선다. 김사장은 『위성통신과 유·무선 통신 분야, 유닉스 등 컴퓨터 관련 전문인력이 주요 대상』이라며 『러시아의 기술인력은 자기 분야에 정통하고 기술에 깊이가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미 4∼5개 기업이 러시아 인력을 채용할 뜻을 보이고 소개를 의뢰해왔다』며 『일부 대기업은 10만달러의 연봉을 지급해도 좋으니 기술력이 좋은 엔지니어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김사장은 『러시아 인력의 연봉요구액은 보통 10년 안팎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고급기술자의 경우 3∼4만달러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HT컨설팅은 이미 미국 LA에 지사를 두고 국내업체 미국지사에 교포 인력을 알선해주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중국에도 지사를 설치, 연변기술대학 등으로부터 고급 프로그래머를 수입해올 계획이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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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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