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민·관 손잡고 '막걸리 시장 살리기'

막걸리협회·aT센터 내달 31일 '한일 막걸리 공동 출시행사'

침체기를 겪고 있는 막걸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민ㆍ관이 손 잡고 한ㆍ일 공동행사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막걸리협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31일'한ㆍ일 막걸리 공동 출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 행사에는 막걸리협회 소속 회원사인 국내 막걸리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우리 햅쌀로 빚은 막걸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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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시장 활성화와 취약한 산업구조를 개선하고자 지난 6월19일 창립한 막걸리협회는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정식 사단법인으로 승인을 받았다. 2010년 세워진 한국막걸리진흥협회가 전신으로 국순당, 우리술, 태인양조장, 금정산성막걸리 등 전국 막걸리 제조사 120여 곳이 참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측 관계자는 "막걸리협회가 행사 기획과 진행을, aT센터 내 막걸리 수출협의회가 행사 비용을 지원한다"며"한ㆍ일 공동 출시행사는 수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막걸리업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ㆍ관이 공동으로 막걸리시장 활성화를 위해 행사를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정부도 국내 막걸리업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제도 변경이나 의견교환 등 간접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기 막걸리협회장(우리술 대표)은 "3년 전부터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막걸리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한ㆍ일 양국에서 우리 햅쌀로 빚은 막걸리를 공동으로 출시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내 반한(反韓) 감정이나 소비자 기호 변화 등으로 침체된 막걸리 수출을 다시 늘리기 위해 우리 술인 막걸리 빚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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