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한통·조폐공은 일단유보민주노총은 5일 현총련과 전문·사무·건설노련 소속 2백여개 사업장이 예정대로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무노련 소속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의 본·지점 창구는 정상 운영된다.
또 KBS가 5일 새벽 파업을 결의한데 이어 CBS, 교육방송노조도 7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7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공공부문 노조중 지하철·한국통신·조폐공사는 일단 파업을 유보키로 했으나 검찰이 지도부를 사법처리하거나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 노동관계법 철회가 없을 경우 파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주노총은 현총련 등의 파업에 맞춰 6일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노조원 2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번 파업사태는 이번주초가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과 40여개 재야·시민단체로 구성된 「노동법·안기부법 개악철회와 민주수호를 위한 범국민대책위」는 5일 하오 서울 종묘공원에서 노조원·학생·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에 개정노동법 안기부법 철회를 촉구했다.
또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부산·대전 등 전국 7개도시에서 노조원 6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법 날치기 통과 규탄대회를 열고 『노동관계법이 철폐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 등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계의 2단계 총파업 사흘째인 5일 현재 민주노총 소속 30개 노조 4만3천여명(노동부집계 20개 노조 1만6천여명)의 근로자가 파업을 벌였다. 그러나 쌍용자동차 등 10개 사업장은 토요일휴뮤제 실시로 조합원들이 아예 출근하지 않았다.<최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