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일 지난달 31일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을 시작한 LG유플러스가 새롭게 선보인 데이터 무제한요금제를 바탕으로 가입자 유치에 재차 시동을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졸업과 입학 시즌이 시작돼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SK텔레콤이 오는 21일까지 영업정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7일부터 24일간의 영업정지 기간에 빼앗겼던 LTE 가입자를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업개시와 함께 출시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신규 가입자 유치의 키가 될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LTE 가입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LG유플러스의 실적도 한 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무제한 요금제와 신규단말기 출시 효과로 올해말 LTE 가입자는 767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 가입자 중 LTE 가입자의 비중을 1월말 45%에서 올해 말에는 73.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TE 비중 증가에 따라 올해 무선 사업부문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8%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