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 때 받은 선물 실속상품 교환 늘어

갈비, 옥돔 등 비싼 설 선물세트를 실속있는 상품으로 바꿔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 후 주요백화점들이 상하지 않는 한 기한에 상관없이 선물세트를 다른 상품으로 교환해줌에 따라 선물로 받은 상품을 교환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들이 바꾸기를 희망하는 품목은 주로 냉동 갈비정육·갈비·옥돔 등 고가 선물세트. 대부분 상품권으로 바꿔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갈비정육세트를 상품권으로 교환해줄 것을 요구해 모두 상품권으로 바꿔주고 1만원 이하는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처럼 갈비세트를 상품권으로 교환해 준 것이 본점에서만 벌써 20여건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 판촉행사기간에 선물배달 의뢰를 받고 수취인에게 전화로 확인할 때 『나중에 다른 상품으로 교환하겠다』며 백화점측에 보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명동 본점에서만 현재 500여개의 선물세트를 보관하고 있다. LG백화점 구리점에서는 옥돔과 굴비 등 생선류의 선물세트를 포장김치·과일세트·라면 등으로 교환해가는 고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 미도파·뉴코아 등의 백화점들도 이같은 현상은 마찬가지. 설날 이후 고객이 희망할 경우 모든 제품에 대해 교환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정육세트 등을 한꺼번에 많이 받은 고객들의 교환요청이 몰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번거롭지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선물세트를 교환해주고 있다』면서 『교환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손님들이 가정에서 냉동상태로 보관하기 어려워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 바꿔갈 것』이라고 예측했다.【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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