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의 유배근 대표이사는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상장 개요 및 상세 일정을 공개했다.
휴비스는 국내 화섬 산업 굴지의 기업인 SK케미칼과 삼양사의 전략적 공동 출자를 통해 화섬 부문을 독립시켜 설립된 합작 법인으로, 지난 2000년 출범이래 단섬유와 장섬유,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인 칩(Chip)에 이르기까지 폴리에스터 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빅, 삼남석유화학 등 국내외 최대 원재료 수급처를 확보하여, 전북 전주시와 울산광역시의 생산공장에서 국내 최대 생산량인 년간 60만톤의 폴리에스터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사천공장을 포함하면 총 생산량은 년간 75만톤에 이른다.
폴리에스터 산업은 천연 섬유의 지속적인 생산량 둔화 추세와 함께 자동차 내장재, 위생재, 기능성 소재, 의료 소재 등으로 적용 영역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2020년까지 연평균 약 7% 정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섬유 산업의 최대 경쟁 상대인 중국 기업이 최근 인건비 상승과 위안화 절상으로 원가 경쟁력을 상실하며 국내 기업들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FTA 체결에 따른 가격 경쟁력의 수혜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비스 유배근 대표이사는 “고부가가치의 차별화 제품 비중을 높이고, 슈퍼 섬유 및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하여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비스는 2009년 흑자 전환 후 출범 10년만인 2010년에 매출액 1조를 돌파했으며 2011년에는 3분기 기준, 매출액 1조 530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8% 향상된 성과로, 2011년 온기 실적 마감 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되는 휴비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640만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1만1,700원에서 1만3,200원이다. 현재 SK신텍과 삼양홀딩스가 약 50%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 후에는 각 25.50%의 비중으로 조정된다.
오는 6일과 7일 수요예측, 13일과 14일 청약 절차를 거쳐 23일 거래소에 상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