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98한국전자전] 미래 정보화사회 미리본다

「땀방울까지 또렷하게 드러나는 고화질 TV, 300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전화…」 앞으로 1~2년 안에 사용할 수 있는 첨단 전자제품들이다. 이같은 첨단 전자·정보통신기술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전자전이 오는 21일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있는 종합전시장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는 한국전자전에서는 지구촌의 내로라하는 전자·정보통신업계가 지난 1년간 개발한 첨단제품을 선보인다. 「정보화 사회는 첨단 기술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자전에는 세계 13개국 350개 업체가 총 5만여개의 야심작을 내놓고 최첨단 기술의 향연을 벌인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한국전자전은 해가 갈수록 규모가 확대돼 독일의 하노버 박람회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슈머쇼, 라스베이거스 컴덱스쇼, 일본의 도쿄전자전과 함께 세계 5대 전자전문전시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이 전자전은 시기적으로 일본전자전, 타이완전자전, 홍콩전자전 등 아시아의 여러 전자전과 연결돼 각국 바이어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코스로 자리잡아 수출증대에도 한 몫하고 있다. 주최측인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기간동안 4,000여명에 달하는 해외 유력 바이어와 상담구매단이 몰려와 13억달러어치의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6개국 420개 업체가 참여해 총 14억1,000달러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대규모 구매단으로는 한·일전자산업협력단과 홍콩의 대한투자사절단, 인도의 한·인도 전자사절단등이 찾을 예정이다. 전시회는 또 이동전화 중계기와 전자파 흡수체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업체과 우수개발부품 컨테스트의 수상업체들의 신개발부품도 출품된다. 한국전자전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기술개발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전시현황 및 참여업체=종합전시장 본관 1층과 3층에 연면적 4,700여평 규모에 4개의 전문전시관이 마련됐다. 1층에 있는 태평양홀에는 멀티미디어와 자동차용 전자제품, 그리고 가전제품등이 전시되는 가전관이 마련됐고, 3층 대서양홀에는 산업관과 부품관, 외국관 등 3개 전문전시관에서 계측기와 통신기기, 산업용기기 및 외국제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3층에는 우수부품 특별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올해 개발된 100여점의 신개발 부품이 일반에 공개된다. 참여업체로는 삼성·LG·대우 등 가전 3사를 비롯해 국내 중소·부품업체는 물론 필립스, 휴렛팩커드, 샤프 등 외국의 100개 업체가 참가해 제품성능과 기술수준을 뽐낸다. 전자산업진흥회 이상원(李相元)부회장은 『올해 참여업체수가 지난해의 420개사보다 70개사가 줄어들었지만 21세기 전자산업을 이끌 디지털 가전·정보통신제품의 비중의 높아 첨단 기술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품동향=이번 전자전의 두드러진 특징은 디지털 영상기기와 정보통신기기등 21세기를 주도할 첨단제품들이 대거 선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멀티미디어 시대의 「눈」역할을 하는 각종 디스플레이는 화려한 영상과 함께 다양한 볼거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 가전 3사가 최근 개발한 차세대 영상매체가 단연 관심거리다. 300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장치인 TMA를 비롯해 64인치 디지털TV, 55인치 고화질(HD)TV, 벽걸이용 50인치 PDP TV, 48인치 프로젝션 TV 등이 출품돼 국내 디지털기술수준을 한자리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디지털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실감영상을 즐길 수 있고, TV 한 대를 통해 주문형 비디오(VOD)와 원격 진료 및 교육, 홈쇼핑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정보화 사회를 선도하는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한 손에 잡히는 핸드PC와 1㎏대의 초경량 노트북PC, 멀티통신의 대중화를 앞당길 웹 비디오폰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LG·대우전자는 그동안 주류를 이루던 세탁기와 냉장고 등 백색가전의 출품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형 디지털 가전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부대행사=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전자부품 신개발 콘테스트와 정보통신 관련 기술세미나 등이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한국·일본간 우수벤처 기업을 초청, 제품 전시회를 겸한 워크숍을 개최해 벤처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꿈의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기술세미나를 통해 국제표준화와 연구개발 동향 등에 대한 정보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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