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3,000 원에서 9만8,000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나은채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근거에 대해 “올 예상보다 높은 국내 소비 개선과 해외 자회사 성장을 반영해 주당순이익(EPS)를 9% 상향했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1.6 배에서 12.6 배로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목표 PER 상향 근거는 해외부문 성장성 강화에 따라 해외부문 시장대비 PER 프리미엄을 40%에서 50%로 확대한 데 기인한다”며 “글로벌 스포츠웨어 업체들의 시장 대비 PER 프리미엄이 62%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타당한 수준이고, 견고한 실적 모멘텀과 미국의 골프용품업체 아큐시네트(Acushnet) 인수로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메리트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향후 아큐시네트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과 휠라 브랜드와의 시너지 등을 제시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과제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아큐시네트 인수는 실보다는 득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EV/EBITDA 10 배의 인수 가격은 합리적이었고, 초기 자금 부담이 낮고 소요되는 투자 금액을 5년에 나누어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점, 아큐시네트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실질적인 이익 회수 시점이 매우 빠를 것 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현재 수익추정에는 반영하지 않았으나 아큐시네트 인수 후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12년 기대되는 지분법이익은 135억원으로, 휠라코리아가 부담하는 금융비용 약 60 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이 8.1% 상향된다”며 “연간 3%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9%의 보수적인 가정하에서도 33.5%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 2016 년 연간 약 270 억원의 지분법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순이익은 26% 증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