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 현대모비스, 장기성장 위축 우려 과도 ‘매수’-대우證

대우증권은 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재 과매도 국면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영호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에서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자 분야 강화를 위해 현대차전자라는 자동차 전자제어 시스템 전문회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현대차전자는 현재 현대차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네스(구 카네스)의 사업 확장 개념으로 새롭게 설립될 것으로 보이며 이미 현대카네스는 현대차전자의 사명으로 변경, 가등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전자는 현대카네스의 사업영역을 자동차용 전자제어 시스템 전반에 걸쳐 확장하는 형태로 구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현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요 전장 시스템 부품 및 차세대 기능성 전장부품의 핵심 소자와 엔지니어링 전반의 車 그룹 자급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전자 이슈 부각과 함께 현대모비스 주가는 3월 7일 3.3% 하락했다”며 “이는 현대차전자 출범이 현대모비스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그러나 현재 현대모비스가 생산하고 있는 핵심전장 시스템 부품들과 향후 생산하게 될 차세대 전장 부품들의 경우 완제품 개발 및 생산 역량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직 국산화 전환하지 못한 반도체 소자 등 주요 핵심 컴포넌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그룹내 역량으로 끌어들이게 될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수입대체 효과에 힘입은 원가효율 개선이 오히려 향후 현대모비스 차원에서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의 핵심전장 시스템 부품 관련 외형 성장이 적어도 위축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대차전자에 대한 유상증자 등 향후 추가적인 투자가 수반된다면 핵심부품과 기술의 수급구조로 봤을 때 기존 현대카네스를 100% 소유하고 있는 현대차 이외에 현대모비스 등이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경우 현대모비스가 사업연관성이 긴밀한 또 하나의 핵심 자회사를 보유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성시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