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양주 현대병원, 몽골에 합작병원 세운다

보건복지부는 4일 남양주 현대병원이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한몽골 합작 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지난달 22일 체결하고 10일까지 현지 법인 설립 등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병원의 현지 합작병원 진출은 보건복지부와 몽골 보건부가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양국 간 MOU를 체결한 이후 민간에서 이뤄낸 첫 성과로, 복지부는 몽골이 요청한 국립검진센터 설립 등 몽골 의료기관 현대화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합작 병원 설립에는 현대병원이 현지 환자와 의료인에게 펼쳐온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몽골에 선천성 다리 기형이 많고, 고칠 수 있는데도 열악한 의료 수준 탓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병원은 이 사실을 알고 2009년부터 최근까지 21차에 걸쳐 263명의 몽골환자에게 무료수술을 해줬다. 이런 봉사활동이 현지에서 소문이 퍼지면서, 현대병원은 몽골 보건부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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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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