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는 24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9~20일에 실시된 수요예측에는 140곳의 기관이 참여해 23.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최종 공모가격은 당초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가 제출한 희망공모가격 범위(1만2,500원~1만5,000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보통신(IT)·화학 업종이 부진했던 점이 공모가격 결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는 IT 기기·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첨단 화학소재인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 측은 “최종공모가격이 기대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투자자와의 약속의 최우선”이라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덕성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에 준비된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오는 26~27일 이틀간 진행되며 전체 물량 중 20%인 256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