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서] "21C는 기회와 발전의 시대"

저자는 전에 현대를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경직 기술에서 인간감성 기술로 이동하는 문명사적 메가크렌드(대추세)로 규정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데, 이번에는 현대를 「메가 챌린지」(대도전)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이론과 실천의 모든 측면에서 경제·정치·문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분해해 뜯어고치는 장대한 시도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존 나이스비트는 그러나 어디까지나 낙관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관측한다. 그는 『우리는 지금 분명 인류와 그 문화의 진화에서 가장 근사하면서도 흥분되는 시대로 빠져들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 책에서도 위험과 고뇌로 충만한 미래에 대해 서술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한다. 기회와 발전은 21세기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21세기에 직면할 메가챌린지를 「새로운 경제학과 비즈니스의 모색」, 「정치와 민주주의의 재생」, 「문화와 정체성의 재고」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 그리고 이런 도전들은 글로벌하고 디지털화된 현대에서는 결코 중앙집권이나 위로부터의 일방적인 명령으로 감당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오직 개인이 지닌 힘이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만이 그같은 도전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21세기는 여전히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임을 되풀이 강조한다. 비록 주가폭락과 외환위기가 아시아를 휩쓸기는 했지만 아시아의 성장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유능한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맨에게 아시아의 발전은 두말할 나위 없는 절호의 기회이다』고 강조한다. 존 나이스비트는 21세기는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동시에 로컬화와 틈새시장의 위력도 커지고 있음을 직시한다. 때문에 창업자가 힘을 갖고, 작은 것이 힘이 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번영의 열쇠는 「적정규모」이다. 물건을 팔 곳은 세계 도처에 널려있다. 문제는 「어떤 사람을 고용하고, 어느 정도의 투자를 하고, 시장의 어느 부분을 공략할 것인가?」에 있다. 바로 여기에 적정규모의 중요성은 증가된다. 저자는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적정규모는 꾸준히 즐어들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은 상황변화에 적응하는 최적의 전략은 「버텀 업」(BOTTOM UP)이지 「톱 다운」(TOP DOWN)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길을 무수히 만드는 것, 다시말해 창조적인 벤처기업이 뛸 무대를 마련해주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번영을 약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래의 변화상을 상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비전과 낙관주의 그리고 유연성을 지녀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용웅기자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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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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