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화제품 수출값 급등] 국내업체 수지개선 도움

또 계절적으로 유화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이어서 가격상승과 수요확대가 겹쳐지면서 아시아 최대의 유화제품 수출국인 국내 업체들의 수지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2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톤당 300달러수준에 머물던 에틸렌 가격이 이달들어 510달러선으로 급등했다. 합성수지의 일종인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의 가격도 최근 한달동안 톤당 100달러이상 급등했다. 각종 유화제품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가격도 지난 1월 톤당 120달러선에서 9월들어 225달러선으로 90% 가까이 폭등했다. 유화업계는 제품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이유로 원유가격 급등 세게 경기회복에 따룬 유화제품 수요 증가 유화업게의 감산에 따른 수급불균형 등을 꼽고있다. 우선 모든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원유의 시장가격(서부텍사스중질유기준)이 지난 2월 배럴당 11.99달러이후 꾸준히 상승, 이달들어 22달러수준까지 뛰어올랐다. 또 최대의 유화제품 소비국인 미국경제가 활황세를 유지, 수요가 꾸준한데다 우리나라와 중국, 동남아의 경기회복으로 유화제품 소비가 급격히 늘고있다. 합성수지의 경우, 아시아 최대의 수입국인 중국이 가을농사철을 맞아 농사용 필름수입을 확대하고 있어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PVC도 국내외 건축경기 회복에 큰 영향을 받고있는 상황.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 5월이후 정기보수와 감산을 실시해온 국내 유화업게가 경기회복을 계기로 점차 가동률을 높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원유가격 상승이 유화제품 가격에 본격 반영되는 10월이후엔 생산물량 확대까지 겹쳐 업계의 수익성이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가격전망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유화업체들이 원가상승 요인을 반영하기 위해 제품가격 인상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며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들어가는 시점이어서 가격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동영 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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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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