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선업계 영업전략 차별화/현대·삼성중 채산성 위주 선별수주

◎한라·한진중 일감확보 공격적 영업국내 조선업계의 영업전략이 조선소별로 고부가가치선박위주의 선별수주와 일감확보를 위한 공격적수주로 차별화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선박수주경쟁이 가열되면서 국내업체간의 상반기 수주실적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사별 영업전략이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 이는 세계조선산업이 우리나라와 일본업계차원의 경쟁관계에서 개별사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중 18억달러규모의 선박을 수주, 올해 목표액인 33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을 골라서 상담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8월말까지 올 목표인 18억달러의 67%에 이르는 12억달러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어 수주목표를 20억달러로 상향조정하는 등 영업에 여유를 갖고 있다. 현대와 삼성은 채산성위주의 선박수주로 악화되고 있는 경영난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상반기 수주량이 올 목표액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한라중공업은 공격적인 영업을 계속할 방침이며 올들어 수주선박이 2척에 그치고 있는 한진중공업도 남은 일감이 1년여에 불과해 수주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은 하반기대량으로 일감을 확보해 조선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대우중공업은 올 수주목표인 22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로 건설하는 신조선 전용 독의 일감확보를 위해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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