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올해 기업 인수·합병(M&A)이 20% 늘어날 것이라고 미국 투자은행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29일 전망했다.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보고서를 통해 특히 한국과 타이에서 인수·합병이 가장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의 아시아·태평양 M&A 부문 책임자인 스테판 쉴러는 또 가장 인수·합병이 활발할 부문으로 금융과 통신을 거론했다. 기술 및 운수 부문도 M&A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아시아에서 지난 해에는 기업의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 때문에 인수·합병이 24% 줄어든 약 600억달러 규모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에서 기업 인수·합병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요인은 법적 환경과 『문화적 문제 및 이에 관련된 민감한 사안들』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올해 들어 한국과 타이의 경제 및 사법부문 개혁 진전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면서 『이것이 투자자로 하여금 (역내 기업의) 인수 혹은 전략적 지분 확보를 부추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쉴러는 아시아에서 전형적인 인수·합병보다는 민영화 자본 재편 구조조정 방식이 더 선호되고 있다고 밝혔다.【홍콩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