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오 10시부터 열리는 박승 전 건설부장관과 신영삼 전 건설부수자원정책과장, 박태서 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에 대한 청문회는 당진제철소 부지 관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과 매립면허 과정에서 비리 의혹을 캐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특위위원들은 『정태수 총회장을 비롯, 한보그룹 간부들이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건설의 단초가 되고있는 공유수면매립의 기본계획을 세우고 매립면허를 획득할 때 외부압력과 함께 증인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은 비리의혹을 밝히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어떤 배경으로 한보가 이곳에 대규모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게되었으며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인·허가 과정에서 청와대 등 권력핵심부의 외부압력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날 출석할 증인 가운데 박전장관과 신전과장은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을 담당했으며 박전청장은 공유수면 매립면허를 내준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이들은 『외압없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황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