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2 보험 연도대상] 대한생명, 정미경 신울산지역단 다운지점 설계사

'재정 주치의' 프로정신 똘똘

신은철(왼쪽 세번째) 대한생명 부회장이 지난 5월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2012년 연도상 시상식에서 보험여왕에 오른 정미경(〃두번째) 설계사와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생명

대한생명의 연도대상에서 보험여왕에 오른 정미경 신울산지역단 다운지점 설계사는 보험 영업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 몸이 아프면 병원 의사들에게 찾아가듯 정 씨의 고객들은 재테크나 금융상품과 관련해 궁금한 게 있으면 항상 '재정 주치의'인 정 설계사를 찾는다. 그만큼 프로정신으로 똘똘 뭉쳤다. 비슷한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나 은행 직원들로부터도 보험 계약을 따낼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

시간을 쪼개서 자기 계발에 열심인 것은 그의 평소 지론에 비춰보면 당연하다.


정 설계사는 종합재무설계사(AFPK) 자격증을 딴 것은 물론 부동산 경ㆍ공매 과정도 수료했다. 울산대 최고경영자 과정(AMP)도 밟았다. 요즘은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중국어 개인 과외도 받고 있다.

정 설계사는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는 생각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시도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전문적인 금융지식은 반드시 필수"라고 말했다.

또 "하루 100여명의 고객들과 통화하기 때문에 휴대폰 배터리 두 개도 부족하다"며 "보험설계사는 새 계약을 체결하기보다 기존 고객에 대한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설계사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총 127억원에 이른다. 이는 대한생명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록이다. 설계사 활동 13년 중 보험왕에 오른 것은 이번까지 네 번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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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설계사의 뛰어난 실적 뒤에는 꼼꼼한 고객 관리와 서비스 정신이 자리한다.

일례로 그는 자비로 전담 비서들을 두고 있다. 고객들에게 현재 재정상태와 투자수익률을 보여주는 재무 검진 서비스를 분기마다 제공하고 각종 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또 의사협회, 약사협회 등 각종 의료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재테크 강의는 물론 지역 기업에도 초청 강의를 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정 설계사는 울산 지역에서 유명인사로 통한다.

재무 문제뿐만 아니라 그의 성공 비결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매년 자비로 1박2일짜리 골프대회도 열고 있다. 고객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초청해 고객에게 감동을 준다는 게 지인들의 설명이다. 행사장에는 '여러분의 행복한 가정 속에 정미경이 함께 하겠습니다'란 내용의 플래카드도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정 설계사는 "VIP 고객에게 감동을 주면 그 고객의 2세까지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며 "보험상품은 평생 효력을 발휘하는데 장기간 신뢰관계를 쌓아야 롱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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