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지막 황제'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 중인두암 투병


일본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대중음악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62)가 중인두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목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중인두암 진단을 받았다고 소속사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암의 진행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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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류이치는 미국 뉴욕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며 가능하다면 치료 중에도 작곡은 계속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달 19일 개막하는 ‘삿포로국제예술제 2014’의 게스트 디렉터 활동을 수행하지만, 여타 연주회나 콘서트 등 공개 음악 활동은 당분간 중단할 예정이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많은 심려를 끼치게 됐지만, 몸이 있어야 일도 있기 때문에 어려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반드시 나아서 돌아가겠다. 당분간 조용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쿄예술대대학원을 수료하고 1978년 데뷔한 사카모토 류이치는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YMO)라는 밴드에서도 활동했으며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영화 음악으로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아베 신조 내각의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며 탈 원전을 주장하는 사회 운동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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