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람이 미래다] 에쓰오일, 직무집중교육·멘토링 … 신입사원 빠른 적응 도와

에쓰오일 신입사원들이 입사직 후 진행되는 집중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협동심을 나타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임직원들이 회사명이 새겨진 현판 주변에 함께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은 글로벌 수준의 전문가 집단을 지향하고 있다. 탁월한 능력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맡은 업무를 책임 있게 수행하는 임직원, 그리고 이 같은 임직원들이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는 인재관이 에쓰오일 특유의 인재경영 바탕이 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회사비전 실현에 동참할 진취적인 인재, △국제적 감각과 자질을 가진 인재, △자율과 팀워크를 중시하는 인재, △건전한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지닌 인재를 고유의 인재상으로 삼고 채용부터 배치, 교육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역량 및 경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작은 채용이다. 에쓰오일은 청년 실업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고용 창출이야말로 기업이 사회에 이바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판단하에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2012년에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에쓰오일은 또 정년 60세가 법제화되기 전인 2007년부터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퇴직 시와 동일한 근무조건으로 최대 2년간 추가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정년 후 재고용' 제도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신규 채용은 물론 채용된 인력의 안정적인 고용을 위한 노력을 제도화한 것이다.

아울러 인재육성에서도 임직원 각자의 니즈에 맞게 구성될 수 있도록 매년 임직원들이 개인별 경력개발계획을 작성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직무 경험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집합교육뿐만 아니라 경영학, 인문학, 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온라인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표적인 직무교육은 8주간의 신입사원 집중 집합교육이다. 에쓰오일은 본사 4주, 공장 4주 간의 교육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직장인으로서의 의식 전환, 기본자세 확립, 팀플레이를 통한 조직생활 체험 및 회사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입사원들은 근무부서에 배치되기 전에 현업부서를 미리 체험하는 온더잡트레이닝(On the Job Training·OJT)를 통해 선배사원과의 교류와 현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에쓰오일은 아울러 부서에 배치된 신입사원들을 위해 1년간 회사 적응과 잠재력 개발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각 신입사원들은 실무 능력을 인정받은 사원들과 1대1로 매칭하여 교류하며 직장 적응력과 친화력을 키운다. 회사 관계자는 "2009년부터 시작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은 회사에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며 "자유로운 주제하에 10년 뒤 모습을 설계하도록 함으로써 신입사원이 입사 초기부터 미래의 자기 모습을 그리면서 성공적인 회사생활을 이끌어 가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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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을 '패밀리 데이(Family Day)'로 지정해 임직원들이 정시 퇴근하도록 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직장과 가정생활이 균형을 이룰 때 만족도가 향상되어 업무 효율이 향상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직원들은 이에 패밀리데이를 가족과 함께 하거나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또 2010년부터 본인의 연차를 활용하여 연중 원하는 시기에 반드시 2주 이상 연속된 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집중휴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장기 휴가에 따른 업무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에쓰오일은 업무 대행체제를 도입해 임원이나 팀 리더가 집중휴가를 떠나면 다른 임원, 팀 리더가 그 동안 대행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대행 체제를 통해 회사 내 타 부서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조직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활용되기도 한다.

회사관계자는 "임직원의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에쓰오일의 이 같은 제도는 경영층의 강력한 의지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에서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패밀리데이 등 가족친화경영 앞장

에쓰오일은 국내에서 대표적인 가족친화 경영 기업으로 손꼽힌다. 에쓰오일은 실제 지난해 12월 '2013년 가족친화인증 수여식'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가 2008년부터 매년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행정기관·지방단체 등에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311개 기업 및 기관이 가족친화인증을 받았고 이 가운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에쓰오일을 비롯한 17곳에 불과하다.

에쓰오일은 임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본사와 공장에 건강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상주 간호사가 임직원들의 응급처치, 건강 정보 안내를 돕도록 하고 있다. 격주로 외부 전문의가 방문해 임직원 및 가족들의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일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 자체 제작한 체조방송을 사내 TV를 통해 방영해 임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근무 분위기를 환기 시킨다.

출산과 양육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제도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업무공백을 예방하기 위해 대체 인력을 배치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임신 직원들을 인사관리시스템 상에 등록하여 매월 혈압, 체중 등 기본 검사를 시행하고 영양제를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바탕이 된다"며 "패밀리 데이, 2주간의 집중휴가제 역시 이 같은 회사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발굴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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