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카페 회원간 물품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안전거래시스템을 도입했다.
NHN은 자사 카페 내 회원간 물품거래가 발생할 때 보다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등록게시판'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게시판은 안전결제 시스템인 '에스크로' 서비스를 도입, 회원간 거래에서 상품 결제부터 배송까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에스크로란 물품을 거래할 때 구매자가 판매자 아닌 제3자에게 주고 물품 배송 등을 확인한 뒤 지급하는 것으로, 물품을 받지 못했거나 반품할 경우 즉시 환불이 가능하다.
상품등록게시판 서비스에는 모두 200개 카페가 참여하며 카페 운영자가 이 게시판을 카페 메뉴에 추가하면 해당 카페 회원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개인당 물품 등록회수를 10회, 총 판매액을 600만원으로 제한하고 단체 ID의 사용을 금지해 카페 회원간 물품거래에만 한정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터넷 거래 사기 피해를 공유하는 사이트 '더치트(http://www.thecheat.co.kr)'의 정보 조회 메뉴를 함께 제공, 이용자들이 판매를 등록한 회원의 이름이나 전화번호 조회를 통해 피해 사례 등록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NHN 최인혁 유저서비스본부장은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해 상반기 내에는 '상품등록게시판'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