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통법 시행후 혼합형펀드 출시 급증

투자자 다수 '위험중립형' 분류따라 수요늘어<br>올들어 선보인 신규펀드 148개중 27개 달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혼합형펀드 출시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두달 동안 출시된 신규 펀드 148개 중 혼합형은 27개로 전체의 18.2%를 차지했다. 혼합형펀드 비중은 지난해만 해도 ▦1ㆍ4분기 15.6% ▦2ㆍ4분기 9.9% ▦3ㆍ4분기 7.3% ▦4ㆍ4분기 7.0%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혼합형펀드가 늘어난 이유는 투자자들의 다수가 ‘위험중립형’인 3등급으로 분류돼 이들에게 적합한 혼합형펀드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 증권사와 은행사들이 고객의 투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증권사 고객은 공격투자형이 13.5%, 적극투자형 34.2%, 위험중립형 15.5%, 안정추구형 20.8%, 안정형이 16.1%로 나타났고, 은행은 각각 8.2%, 20.5%, 20.8%, 29.6%, 20.9%로 집계됐다. 증권사 고객은 절반가량이, 은행은 70% 정도가 주식형펀드 가입에 부적합하다는 의미다. 박용미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혼합형펀드는 주식형보다 안정적이고 채권형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혼합형펀드는 이름 그대로 자산이 혼합돼 있는 펀드인 만큼 투자할 때 자산과 채권의 편입 비중을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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