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과 한국남동발전이 마케도니아에 대규모 풍력발전기를 수출한다.
삼성중공업과 남동발전은 최근일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마케도니아 정부와 대용량 풍력발전 건설사업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코페에서 동쪽으로 110㎞ 지점에 위치한 스팁시에 100㎿ 풍력단지를 건설해 20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남동발전은 전체 사업비 2,400억원 가운데 지분 31%를 투자해 최대 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분 20%를 투자하고 새로 개발한 저풍속형 풍력발전기 공급 및 건설을 수행한다.
남동발전의 한 관계자는 “유럽개발부흥은행(EBRD)에서 총 투자비의 35%를 프로젝트 파이낸싱할 예정이고 현재 투자의향서를 발급한 상태”라며 “풍력발전의 경우 다른 발전방식보다 ㎾h당 135원 비싸지만 마케도니아 정부의 지원을 활용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과 남동발전은 내년 3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그 해 8월 건설공사를 시작해 2012년말 풍력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측은 또 이와 별도로 마케도니아 정부에서 내년 시작하는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남동발전의 참여를 적극 요청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