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는 금 상품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원화로 표시된 금의 현물 국제시세를 공시한다고 1일 밝혔다.
원화표시 금 시세는 영국의 장외파생시장 전문 정보통신사업자인 텐포(Tenfore) 사가 제공하는 최우선 금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중간값에 서울외국환중개회사에서 공표하는 실시간 환율을 곱해서 산출한다.
KRX의 한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원화 표시 금시세가 없어 그동안 신뢰도가 보장되지 않은 인터넷 정보나 일부 대형 금도매업체의 가격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국제 금시세를 확인하려 해도 이용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접근이 어려워 금 상품 거래에 걸림돌이 돼 왔다”고 도입이유를 설명했다. 오는 13일 미니금선물시장 개설을 앞두고 금선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촉진시키려는 이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X는 지난달 23일부터 홈페이지에 금 현물시세 공시를 시작했고, 체크단말기와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는 오는 13일부터 탑재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