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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자체 개발사업 확대

현산, 마산 해양신도시·수원 도시개발등 추진<br>포스코는 올 착공 대구 복합단지 주간사 맡아

건설사들이 미니 신도시나 자체 개발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마산에서 해양 신도시를, 포스코건설은 대구의 이시아폴리스 신도시를 올해 각각 착공하기로 했다. 이는 업계가 미분양 물량의 증가와 분양가상한제의 본격적인 적용을 앞두고 수익성 둔화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마산시가 진행 중인 마산 해양 신도시 건설사업에 컨소시엄(4개사)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착공되는 이 사업은 마산시 서항지구와 가포지구 일대 145만㎡를 매립해 오는 2014년까지 6,910억원을 투입해 해양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주거ㆍ상업ㆍ공공시설ㆍ수변공원 등이 들어서며 6개의 다리를 놓아 기존 시가지를 연결하는 점이 특징이다. 현산은 또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과 곡반정동 일대 98만7,493㎡ 자체 부지에 7,050세대의 아파트와 사업시설ㆍ학교ㆍ공원 등을 갖춘 도시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분양이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이시아폴리스(옛 봉무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컨소시엄(9개사) 주간사를 맡고 있다. 117만6,956㎡의 기존 산업단지에 1조3,000억원을 들여 첨단주거단지, 호텔, 복합쇼핑시설, 섬유패션 비즈니스산업단지, 정보기술(IT) 벤처타운, 국제 패션대학, 레저시설 등을 갖춰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하반기 중 착공해 2012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주거시설은 올 10월에 분양해 2011년 초 입주하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단순 시공을 할 경우에도 시행사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야 해 리스크가 만만찮다”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비용을 다소 부담하더라도 자체 사업을 펴거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미니 신도시 건설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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