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나눔 경영] 포스코, "나눔 바자회… 해외아동 후원… 훈훈한 세밑 사랑"

수익금, 다문화 가정·불우이웃 후원<br>阿 신생아 위해 모자 뜨기 캠페인도

포스코 해외아동후원회 회원들이 아프리카 지역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의 나눔을 통한 기금으로 짓는 노인보호쉼터 '해피 스틸하우스'의 착공식이 지난 10월 포항시 남구에서 열렸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연말을 맞아 기아대책과 함께 지난 17일 포스코센터에서 나눔 바자회를 열어 다문화 가족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다문화 가족의 월동용 난방비로 기부할 예정이다. 혹한이 예상되는 이번 겨울 나눔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이 다문화 가정의 겨울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지역 패밀리 임직원을 대상으로 나눔 바자회에 기증할 물품을 모았다. 직원들은 아동용품이나 도서부터 소형 가전, 고가의 소장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기부했다.

이 기간에 모인 기부 물품은 나눔 바자회에서 경매 행사에 활용되거나 생활용품 나눔 장터에서 판매됐다.

특히 이번 바자회에서는 본부장 이상 10명의 포스코 임원과 패밀리사 사장단의 사연이 깃든 기부 물품이 경매에 나와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정준양 회장은 나눔바자회에 방문해 본인이 기증한 물건에 얽힌 일화를 공개하고 낙찰자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또 서울 포스코센터 1층에 잇는 포스코미술관은 연말을 맞아 가족ㆍ연인ㆍ친구와 함께 하는 따뜻한 성탄절을 기대하며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6일부터 20일까지 포스코 미술관에서 열린 '해피 크리스마스 2012-크리스마스 위드 유'를 주제로 한 소품전이다.

지난 2001년 포스코미술관이 처음 선보인 성탄절 맞이 전시회는 올해로 8회째다. 올해에는 홍대 앞 '예술시장'의 자유롭고 특색 있는 모습이 서울 강남대로의 빌딩 숲 속에서 펼쳐진다는 컨셉으로 전시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현재 홍익대 근방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 중인 작가들이 참가, 열정을 쏟아 만든 소품을 전시 판매하고 판매금의 20%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기간 동안 총 26개 팀의 작가가 미술관에 상주하며 관람객과 직접 만나 작품 제작과정이나 사용법 등 관람객이 작품에 갖는 궁금증을 풀어줬다.

한편 포스코 사내 해외아동후원회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참여하고, 해외가공센터와 연계해 아동센터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은 낮이 덥고 뜨거운 반면 밤이 되면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회원들이 짠 털실 모자는 신생아들의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한몫하고 있다.

해외아동후원회는 2009년 개인적으로 해외 아동을 후원하고 있는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이 모여 아동 결연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후원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다.

회원들은 서울과 포항ㆍ광양 등 각 지역에 떨어져 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이 후원하는 아동을 소개하고 봉사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더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해외아동후원회는 결성 후 첫 활동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이라는 단체에서 진행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뜨개질용 대바늘을 처음 잡아본 회원들이 대다수라 관계자를 초청해 모자 뜨기 실습까지 하며 어렵게 모자를 떴다. 이 활동은 4년째 계속해오고 있으며 총 1,000여개의 모자를 보냈다.

2010년에는 개발도상국 청소년들이 쓸 위생용품을 직접 만들었다. 실과 바늘로 정성스럽게 바느질하며 완성한 위생용품은 그 나라에서 요긴하게 사용됐다.

회원들은 단체활동 외에도 후원아동이 있는 지역의 센터와 협업해 후원 가정에 가장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연말 성금을 챙겨 보내고 있다.


사회공헌실의 한 직원이 후원하는 케냐 아동은 2008년에 보낸 성금으로 염소 4마리를 샀다며 사진까지 보내왔다. 또 광양 연구지원그룹의 직원이 후원하는 알바니아 산골마을 아동은 색연필로 정성껏 그린 그림과 편지를 해마다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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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포스코패밀리는 11월24일 서울 구로구 지구촌사랑나눔공동체 식당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2009년부터 매년 펼쳐온 이날 행사에는 직원과 가족 자원봉사자와 강남구ㆍ구로구의 결혼이주여성, 다누리콜센터, 포스코청암재단 국내 외국인 장학생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200포기에 달하는 김장을 담그며 사랑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담근 김장 김치는 참여한 다문화가정에 1인당 7포기씩 전달됐으며 나머지는 지구촌사랑나눔공동체 무료급식소에 기증됐다.

포스코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해 김장을 담그고 나누는 봉사활동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 나눔운동으로 노인보호 시설 '해피 스틸하우스' 건립

이재용기자

포스코 패밀리 임직원들의 '1% 나눔운동'이 지난 10월 포항지역 노인을 위한 보호시설인 '해피 스틸하우스' 건립 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1% 나눔운동'은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이 기본임금의 1%를 기부하는 활동이다.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패밀리 임직원 960여명은 지난해 10월부터 1% 나눔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회사는 동일한 금액을 1대 1 비율로 후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지원해 기금을 마련해왔다.

기금은 매월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위탁돼 지난 1년간 총 14억원이 모금됐으며 '해피 스틸하우스' 건립에 5억원, 다문화가정의 '어머니 나라 말 교육' 사업에 3억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다문화 봉사단 육성' 사업에 1억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피 스틸하우스'는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보호시설로 총 2층 238㎡ 규모로 건립된다. 정서적ㆍ신체적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인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삶에 대한 의욕 증진을 도모해 소외된 노인들의 행복한 노년을 돕는다.

포스코는 1% 나눔운동을 통해 회사의 기부문화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도하는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움직임도 점차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피 스틸하우스의 시공에는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사회적기업인 포스에코하우징이 참여했으며 기쁨의 복지재단이 운영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전시성ㆍ일회성에서 탈피해 최근에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전임직원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기업문화로 정착돼 왔다.

특히 포스코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월평균 5,000여명의 직원이 복지시설 등지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임원들도 매달 포항과 광양ㆍ경인지역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법률ㆍ세무ㆍ인사노무 등 전문분야 조언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프로보노(Pro Bono)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해 평균 포스코 임직원의 일인당 봉사시간은 33시간에 달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을 위해 강남구와 협력해 2010년부터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9월6일 합동결혼식을 세 번째로 치렀으며 6쌍의 다문화 부부가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식을 올렸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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