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은행 간판 '2X카드 출시'로 바뀐다

서울 151개 지점, 12일 카드 출시 기념 위해 전격 교체

신상품을 히트시키기 위해 경영자의 권위는 물론이고 회사 간판까지도 내어준다면 어떨까.

이런 기발한 마케팅을 외환은행이 시도하고 있다. 12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의 151개 모든 지점에서 'KEB 외환은행' 이름이 적힌 간판 대신 새 카드 상품 탄생을 알리는 '외환 2X카드 출시'문구를 적은 홍보물이 걸린다.


외환은행의 도발적 홍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말에는 외환은행은 본점 외벽에 붙어 있던 대형 광고물 모델을 윤용로 행장에서 배우 하지원씨로 바꿨다. 그와 동시에 새 카드의 출시를 점진적으로 알리는 '티저 광고'를 실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 은행 관계자는 "구태의연한 홍보방식에서 벗어나 도발적이고 신선한 홍보로 고객들에게 파격적으로 다가서겠다"며 이번 마케팅 전략의 배경을 설명했다.

외환 2X카드는 지난 2월 윤 행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야심 차게 준비한 기획상품이다. 고객의 다양한 생활패턴에 맞춰 포인트 적립률, 할인율 등을 높인 것이 이 카드의 특징이다. 2X카드란 이름은 6개월만 사용하면 혜택이 2배가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고객의 성원으로 일군 경영 성과를 카드 혜택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게 이 은행측 설명.

이 카드는 무엇보다도 고객이 자신의 연령대, 취향 등에 따라 특정 소비 종목 등을 선택하면 그 종목에 대해서는 각종 혜택이 집중되도록 설계돼 금융권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환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선한 마케팅을 계속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