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업-한일 합병은행 새이름... `우리은행' 사용여부 고민

상업-한일은행을 대신할 「우리은행」이 탄생할 것인가. 상업-한일은행이 지난 25일까지 합병은행 이름을 공모한 결과 가장 인기를 많이 모은 이름은 「우리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우리은행」이라는 고유 이름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우리 은행」과 혼동될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은행 명칭으로 「우리은행」이 가능한지에 대해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80년대 하나은행 설립 당시 실시한 은행명 일반공모에서 수위를 차지했다가 아깝게 탈락한 이름. 당시 일반적으로 쓰이는「우리」라는 단어를 개별 은행이름으로 쓰기엔 곤란하다는 금융당국의 입장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고객들중 상당수는 상일-한일은행의 새 이름으로 「우리은행」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상업-한일은행이 「우리은행」 탄생을 실현시킬지 은행권에선 벌써부터 관심이다. 양 은행 합병추진위원회 관계자도 『응모자가 많았다고 은행 이름으로 정하는 것은 아니며, 은감원측 의사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하면서도 『상당히 탐나는 이름인 것은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합추위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고유명사로 들리기는 어렵지만, 상호 등록상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외국에도 「Our Bank」라는 은행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상호로 채택될 경우 영문표기는 「Woori Bank」가 된다. 합추위는 10월말까지 사전 검증 및 심사과정을 거쳐 은행 이름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신경립 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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