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전반기 서울형 혁신학교 공모 결과 공모에 응한 27개교 중 총 18개 학교가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개교 예정인 5개교를 포함에 총 23개 혁신학교가 문을 열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학교는 초등학교 8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1개교이며, 개교 예정 학교는 초등 2개, 중등 1개, 고등 2개교다.
시교육청은 "이번에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들은 대부분, 낙후 지역에 소재하고 있거나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학교장과 구성원의 혁신학교 운영 의지가 강한 학교들"이라며 "지난 11월 혁신학교 공모에 신청한 27개교(초 10, 중 14, 고 3) 중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학교의 경우는 교육 환경이나 지역적인 여건은 그다지 열악하지 않으나, 교원과 학부모가 교육 혁신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혁신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심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혁신학교로 지정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선정 심사는 경기도 혁신학교 운영자를 포함한 교원과 교육 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서울형 혁신학교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1단계 서류 심사와 2단계 현장 실사로 나누어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혁신학교들에 대해 학교 여건 및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학교 운영비를 최대 2억원 이내에서 차등 지원하고,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 확대, 교장공모제 및 교사초빙제 연계, 학교 운영 컨설팅 및 연수, 교육청의 인력 지원 사업 및 재정 사업 시 우대, 지역사회와 연계 협력 체제 구축 등을 통해 서울형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상(像)과 비전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