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싸이 '강남스타일' 빌보드 64위

한국어 노래로는 100위권 첫 진입 <br> 원더걸스는 '노바디'로 2009년 76위


싸이(박재상ㆍ35)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의 싱글 차트인 '핫 100'에 64위로 데뷔했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녹음한 노래가 이 차트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팝칼럼니스트 폴 그레인은 13일 야후 뮤직 사이트에 올린 프리뷰 기사에서 14일 발표되는 빌보드 최신 차트에서 '강남스타일'의 '핫 100' 진입 소식을 전하면서 "'강남스타일'은 싸이의 6집 파트1 앨범 수록곡이며 앨범 제목은 부유하고 트렌디한 서울의 지역명에서 따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팝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 역시 트위터에 '강남스타일'이 '핫 100' 차트에 64위로 데뷔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썼다.

빌보드 차트는 매주 금요일 공개되지만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공식 발표에 앞서 자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위는 방송 횟수와 디지털 음원 및 앨범 판매량 등을 종합해 매긴다.


'핫 100'은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 차트의 쌍벽을 이룬다. 한국 가수 중에는 원더걸스가 2009년 10월 미국에서 발표한 영어 싱글 '노바디'로 '핫 100' 7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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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가 지난주 미국 MTV 비디오뮤직어워드(VMA) 시상식을 시작으로 NBC 등 미국 유명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것이 빌보드 차트 진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7월15일 발매된 '강남스타일'은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사이트를 석권한 데 이어 유튜브에 공개한 뮤직비디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가요 사상 최고 히트곡으로 떠올랐다. 뮤직비디오는 4일 한국 콘텐츠 중 처음으로 유튜브 조회 수 1억건, 12일 1억5,000만건을 넘어서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음원 역시 13일 미국 아이튠즈 음원 차트 톱10에 처음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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