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 상무는 이날 서울 서초동 미래저축은행 점포 인근 한 모텔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 수사 당국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 상무는 미래저축은행의 여신업무를 담당했으며 전날 여신담당 부장 등 관련 직원과 함께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의 수사를 받았다.
김 상무는 과거 대기상호신용금고 시절부터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근무하며 본점이 있는 제주도 지역을 관할해왔다. 김 상무는 당시에도 매주 서울에 올라와 김 회장에게 현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김 상무가 이날 오후2시까지 검찰에 다시 출두하기로 했으나 돌연 연락이 끊겼다"며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