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무디스, 이달말께 결정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부를 오는 9월 말께 결정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은 'Baa3'에 불과하다. 무디스가 한 단계만 하향 조정해도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으로 떨어지게 된다.


디트마 호눙 무디스 크레디트애널리스트는 "스페인의 Baa3 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스페인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페인 은행들에 필요한 추가 자본확충 내용과 곧 있을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판결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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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스페인의 부채운용 능력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 9월 말 이전이라도 신용강등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스페인 정부가 채권 만기상환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경우 즉각적인 추가 조치를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럴 경우 자본확충 프로그램을 넘어 또 다른 외부지원이 불가피해 그에 따른 신용등급 변경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변경 여부를 지난 6월부터 검토해왔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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