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마 호눙 무디스 크레디트애널리스트는 "스페인의 Baa3 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스페인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페인 은행들에 필요한 추가 자본확충 내용과 곧 있을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판결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부채운용 능력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 9월 말 이전이라도 신용강등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스페인 정부가 채권 만기상환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경우 즉각적인 추가 조치를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럴 경우 자본확충 프로그램을 넘어 또 다른 외부지원이 불가피해 그에 따른 신용등급 변경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변경 여부를 지난 6월부터 검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