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日 원전 재앙우려에 급락

뉴욕증시가 일본의 핵재앙 우려에 사흘째 급락하며, 연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42.12포인트(2.04%) 하락한 11,613.3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4.99포인트(1.95%) 내린 1,256.8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50.51포인트(1.89%) 하락한 2,616.82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된 나쁜 소식이 나올 때마다 지수가 주저앉았다.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방사능 누출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 원전 80㎞ 이내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그레고리 재스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의 물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재스코 위원장은 “방사능 수치도 극도로 높은 상태이며,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멈추도록 하기 위한 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도 좋지 않았다. 미국의 2월 중 주택착공 실적도 전월대비 22.5%나 줄면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주택착공 건수의 전월대비 감소율은 1984년 이후 가장 컸다. 다우지수 30개 종목 모두가 하락했다. IBM은 스탠포드 C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3.8% 급락했다. 애플 역시 JMP 증권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며 4.6%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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