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내년부터 정교수와 국문학과 교수 등을 제외한 교수 전원이 의무적으로 한 학기에 1개씩 영어강의를 하도록 한다고 5일 밝혔다.
서강대는 지난해부터 새로 임용되는 교수들에 한해 영어강의를 한 학기 1강좌씩 개설하도록 했지만 내년부터는 이를 기존 교수들에게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강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입학생은 3과목, 올해 입학생은 4과목 이상 영어강의를 들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한 학사 원칙에 따라 영어강의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나온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강대는 국문학과와 비영어 어문학과 등은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고 정교수에 대해서는 의무화하지 않되 영어강의를 개설하면 성과보수를 주기로 했다. 서강대는 교육 프로그램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강의의 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현재 강의 중 30%가 영어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