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애플 뛰어 넘자" 삼성·LG 대대적 공세 [오픈 이노베이션] 또 한번의 '기적'을 향해 (1) 스마트폰 시장 잡는다삼성- '독자 플랫폼' 제품 개발, LG- 세계 IT업체와 협력 강화글로벌시장 본격 공략 통해 "조만간 점유율 두자릿수 목표" 특별취재팀=임석훈차장(팀장) 송영규차장·최인철·임지훈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안승권 LG전자 사장은 지난 2월15~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기간 내내 발이 부르틀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두 사장은 하루 1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 등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강행군을 했다. 우리나라 휴대폰 제조를 책임지고 있는 두 최고경영자(CEO)가 동분서주한 것은 최근 들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각각 20%, 10%의 점유율로 2,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스마트폰만 놓고 보면 지난해 4ㆍ4분기 현재 삼성전자는 4%대로 5위, LG전자는 1% 미만으로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를 스마트폰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아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사는 연간 판매 성장률이 20%에 달하는 일반 휴대폰의 성장세를 스마트폰에서도 실현해 애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스마트폰 업체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바다'를 활용해 스마트폰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며 LG전자는 글로벌 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폰 점유율을 조만간 두자릿수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 독자 플랫폼 바다로 세계시장에 파란="독자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를 앞세워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겠습니다." 신 사장이 밝힌 올해 스마트폰 전략이다. 바다를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웨이브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대중화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웨이브는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 소셜허브 등 누구든지 스마트폰을 편리하고 부담 없이 이용하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1GHz 프로세서와 최신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하이테크 기술을 채택해 제품개발 주기를 단축한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갖췄으며 터치 감각도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 오는 4월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가격은 보급확대를 위해 300유로(약 50만원)로 책정됐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 웨이브에 대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후속 제품을 순조롭게 출시해 올해 스마트폰 분야에서 확실한 모멘텀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주안점을 둔 전략은 '대중화(Democratization)'다. 여기에는 스마트폰을 선진국 일부 계층뿐만 아니라 개도국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는 웨이브를 시작으로 올해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규모를 1,8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8%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판매대수(600만대)의 세 배 수준이다. 신 사장은 "바다 플랫폼도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며 "플랫폼 외에 슈퍼아몰레드ㆍ메시징ㆍ브라우저 등 플랫폼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경쟁력을 갖추고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다 플랫폼 개발을 주도해온 이호수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부사장은 "바다는 유연함과 확장성이 강점"이라며 "휴대폰 외에 다른 정보기술(IT) 기기에도 바다를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바다 플랫폼을 확산시키기 위해 일반 휴대폰의 스마트폰화도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일반 휴대폰에 바다 플랫폼을 넣는 방안이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보급형 제품군도 확대하는 등 스마트폰의 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에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지만 쓰지 않는 사양도 있다"며 "이런 기능을 잘 정리하고 특화해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가격도 내려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세계적 IT 업체와 전방위 협력 강화=LG전자는 자체 플랫폼을 당분간 개발하지 않는 대신 세계적인 IT 업체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안 사장은 "2~3년 안에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존의 플랫폼을 활용해 이른 시일 내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OS인 윈도모바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이들과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안 사장은 "MS와는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협력해 기본기능까지도 조율하고 있다"면서 "MS가 최근 발표한 OS윈도폰7을 탑재한 제품을 이르면 오는 9~10월께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느끼는 터치 기능이나 민감도 등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증강현실 콘텐츠 등을 도입해 적은 비용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로드(Pre-load)'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안 사장은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이 15만개인데 소비자들이 다운 받는 것은 30~50개에 불과하다"면서 "특정 지역이나 특정 세그먼트에서 꼭 필요한 솔루션을 싸게 공급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증강현실 서비스를 기본으로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 2ㆍ4분기에 선보인다. 증강현실은 실제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휴대폰 카메라로 주변 건물 등을 촬영하면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실제 영상 위에 겹쳐서 나타난다. [한국IT 재도약 키워드, 오픈 이노베이션]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