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서부 대개발, 자원서 기술·시장 중심으로

전략 선회… 소비확대 위해 공격적 자금지원 나설듯

중국 정부가 서부 대개발을 기존의 자원개발 중심에서 기술ㆍ시장 발전 전략으로 전환한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이 소비확대를 위해 서부지역에 좀 더 공격적인 자금지원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4일 중국 경제일간지인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 관계자 등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서부대개발 발전전략' 회의를 갖고 이같이 개발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중국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중국 서부의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회의 참석자인 류스칭 사천성 사회과학원 서부대개발 연구중심 연구원은 "개혁ㆍ개방을 이끌고 있는 동부 지역이 경제발전 속도가 가속화하면서 많은 산업 부문에서 과잉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부 지역의 공업화를 최대한 촉진시켜 소비 시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무원은 이날 회의에서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과거의 단순한 자원 개발 단계에서 기술 집약적 산업의 발전과 소비 시장을 확대하는 단계로 격상시키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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