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것이 승부수] 한국GM, 선진기술 투자 늘려 고연비·친환경車 개발

지난 2일 한국GM 부평 본사에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지난해 5월 한국GM이 출시한 '스파크S'. 현재 전체 스파크 계약 건수에서 판매 비중이 30%를 넘을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은 지난 한해 동안 연간 최대 내수 판매실적과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래 최고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2002년 회사 출범이래 가장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이 같은 성과에 고무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2014년 신년사를 통해 "내수 판매 실적과 시장 점유율 최고치 달성은 물론 고객 서비스 향상을 통해 2년 연속 A/S 고객 만족도 1위와 품질 스트레스 지수 1위를 차지했다"며 "올해는 수익성 향상과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선도라는 새로운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미국 경제 회복, 유로존의 경기부진 완화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와 신흥국 수출 증대 등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 조짐이 있으나,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과 실물경제로의 전이 가능성 등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위협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 산업계의 전망이다.

때문에 한국GM은 전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호샤 사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원유 가격으로 인해 친환경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며 "한국GM은 올해도 국내외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연비, 친환경 제품의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녹색혁명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선진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국GM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객 서비스 부문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쉐비 케어'는 지난 2011년 쉐보레 브랜드 출범과 동시에 도입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내용으로 고객들의 성원을 받아왔다.

쉐비 케어는 쉐보레의 대표 고객서비스로 △3년 무상점검 및 소모품 교환 △5년 또는 10만 km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적용 △7년간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 △신차 구입 후 3년 이내에 차대차 파손사고 시 신차 교환 등이 핵심 내용이다.

쉐비 케어는 쉐보레 고객들이 차량 구매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항목이 될 정도로 쉐보레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해 왔으며, 쉐비 케어 실시 이후 마케팅 인사이트 주관 A/S 만족도 및 품질스트레스 평가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만큼 대표적인 고객 최우선 서비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GM은 쉐비 케어에 대한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4년에도 이를 연장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GM이 각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자 하는 또 하나의 분야는 바로 안전이다. 한국GM은 한국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2010년 이후 전 차종이 1등급을 달성하고, '알페온'과 '트랙스'가 최우수 차량에, '올란도'와 '말리부'가 우수 차량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쉐보레 제품들은 권위 있는 전 세계 각 나라의 엄격한 안전관련 기관들로부터 뛰어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시장의 소비자들도 '쉐보레는 안전한 차'라는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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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쉐보레'를 떠올리면 자동차 안전을 생각할 만큼 쉐보레 브랜드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 기관으로부터 안전과 관련된 상들을 수상하며 차량 안전성의 역사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제품의 안전성은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제품 안전성에 대한 가치를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계속적으로 인식시킴은 물론 전세계 어디에서나 인정받는 최고 수준의 신뢰를 갖춤과 동시에 고객의 만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정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진 라인업 다변화로 제품 경쟁력 UP

한국GM은 올해 엔진 라인업 다변화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GM은 지난해 2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의 터보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11월 '크루즈 터보', 12월 '아베오 RS'를 연속해서 내놓으며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또 새로운 GEN2 1.0 가솔린 엔진과 C-TECH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스파크S'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이후 전체 '스파크' 계약 대수에서 스파크S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설 만큼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국GM은 이러한 파워트레인 변경 모델을 주축으로 올해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총 15만1,040대를 판매해 누적 시장점유율이 9.8%를 기록했으며, 최근 연이은 파워트레인 개선 모델 출시로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를 넘보고 있다.

한국GM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의 추세에 발맞춰 디젤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강화되는 배기가스 기준과 디젤의 높은 연료효율에 대한 소비자 선호를 고려해 디젤 세단 출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GM은 우선 올해 안에 중형 세단 '말리부'에 2.0L 디젤엔진을 장착한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말리부 디젤 모델은 직접 연료 분사 방식의 첨단 디젤엔진을 바탕으로 뛰어난 출력과 토크를 선사함과 동시에 높은 변속 응답성으로 승용세단 못지않은 민첩한 주행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로써 한국GM은 '크루즈 디젤', '말리부 디젤', '올란도 디젤', '캡티바 디젤' 등 쉐보레 제품 라인업에 경차와 소형차를 제외한 전 차종 디젤엔진 적용을 앞두게 됐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 제품군을 대변하는 안전한 차 이미지에 부합하는 폭넓은 안전사양 채택과 편의사양 보강으로 상품성을 더욱 향상 시킨 연식변경 모델이나 스페셜 에디션을 연이어 선보임으로써 주력신차 라인업의 경쟁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다양한 고객수요에 맞춘 기민한 대응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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