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무디스, 프랑스 2·3위 은행 신용등급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4일 프랑스의 2, 3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과 크레디아그레콜의 신용등급을 끌어내렸다. AFP통신은 이날 무디스가 소시에테제네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으로, 크레디아그리콜의 등급을 'Aa1'에서 'Aa2'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초 등급강등 검토 대상에 포함됐던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에 대해서는 종전의 'Aa2'등급을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제시해 추후 강등의 여지를 남겨뒀다. 무디스는 "그리스 사태로 이들 은행 자금의 차환조건이 악화하고 있어 신규 차입과 유동성 상황이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등급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 6월15일 프랑스 대형 은행들이 그리스 재정위기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들 3개 은행에 대한 정밀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프랑스 은행들은 총 567억달러 규모의 그리스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리스 재정위기 리스크에 많이 노출된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ㆍ크레디아그레콜 등 3대 은행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41%, 55%, 46%씩 폭락했다. 한편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과 함께 프랑스 은행권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확산되자 소시에테제네랄은 12일 오는 2013년까지 40억유로의 순이익을 내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으며 BNP파리바는 14일 700억유로 규모의 위험자산 매각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내놓았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