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11 부동산 대책 이후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40% 떨어져 전체 아파트값의 하락(-0.12%)을 주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분양가상한제(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 포함) 전면시행을 골자로 한 지난 1ㆍ11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최근 14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폭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다. 실제 재건축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이른바 강남4구 중 3개구의 하락세가 현저히 감소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01%로 전주(-0.08%)에 비해 하락폭이 0.07% 포인트 줄었고, 서초구도 –0.27%로 전 주(-0.44%)의 절반수준으로 하락폭이 감소했다. 송파구(-0.52%)도 전 주(-0.59%)와 비슷하긴 하지만 하락폭이 줄었다. 반면 강동구는 –1.56%를 기록, 전 주(-1.33)보다 더 낙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1ㆍ11 대책 이후 하락세를 주도해 온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아파트값의 급등이 시작된 10월 이전의 수준으로 가격이 조정됐다”면서 “이에 따라 매도자들을 중심으로 바닥권이란 인식이 확산되며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 주간변동률은 –0.34%, 전국은 –0.3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