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해 美 IT기업 IPO 규모, 닷컴버블 후 최대 기대

올해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닷컴버블 시대'인 1990년대 후반 이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 미국 언론들은 1일 페이스북이 사상 최대규모의 IPO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최소 14개 인터넷 관련업체들이 올해 IPO에 나서 1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9년 IPO를 통해 185억 달러의 자금조달이 이뤄진 이후 최대규모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페이스북을 비롯해 그루폰과 같은 소셜커머스업체인 리빙소셜, 클라우드업체인 드롭박스, 온라인 여행사 카약 등도 올해 IPO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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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사이트 옐프와 이메일 마케팅업체인 이그잭트타깃(ExactTarget)이 지난해 11월 IPO신청을 했으며 여성전문 인터넷 광고업체인 글램미디어가 2ㆍ4분기말, 온라인광고업체인 앱넥서스가 올 하반기 각각 상장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글로벌 주식자본시장 책임자인 데이비드 에릭슨은 "최근 부진한 시장상황에도 첨단기술주들은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들"이라며 "유럽문제가 해결되고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 더 많은 IPO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식변동성이 커지고 유럽의 재정적자 위기로 인해 IPO 열기가 주춤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봤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대 소셜게임업체 징가와 온라인라디오업체 판도라가 IPO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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