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신 주식형 8조붕괴, 고갈위험

09/20(일) 19:09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 장기침체에 따른 환매증가로 투자신탁회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액이 8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17일 현재 전체 26개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액은 7조9,689억원으로 8조원선이 붕괴됐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액은 지난해 말 까지만해도 10조6,755억원으로 10조원을 웃돌았는데 올들어 9개월여만에 2조7,066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 96년초 15조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투신사 총수탁액(157조5,000억원)중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5.06%로 5%를 겨우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투신사들로부터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주요인도 농협, 포철 등 일부 법인에서 주식형펀드에 넣어두었던 자금에 대해 환매를 요구함에 따른 매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주식형 수익증권은 그동안 주식시장 수요기반 확충에 상당부분 기여해 왔지만 주식시장 장기침체로 투자메리트가 줄어들고 있다』며 『최근 지수저점에 대한 인식이 많지만 주식시장 여건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재유입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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