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와 과천시의 땅값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의 땅값은 5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크게 둔화됐다. 2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지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보다 0.09%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44%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12월 2.72%, 올 1월 0.75%, 2월 0.35%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16개 시ㆍ도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제주(-0.17%), 충남(-0.15%), 경기(-0.15%)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ㆍ군ㆍ구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경기 과천(0.12%), 서울 서초구(0.12%), 서울 송파구(0.09%), 서울 강남구(0.09%) 등은 올랐다. 이들 지역은 모두 지난해 10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후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락폭이 큰 시ㆍ군ㆍ구는 경북 경산(-0.61%), 충남 금산(-0.395%), 수원 장안구(-0.35%), 경기 광주(-0.34%), 경기 여주(-0.32%) 등이다. 한편 3월 토지거래량은 20만6,758필지, 2억5,72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필지 수는 12.8% 감소했지만 면적은 14.1%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월(16만4,134필지, 1억7,871만㎡)에 비해 필지 수는 26%, 면적은 43.9%나 급증해 토지거래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