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41·사진)신세계부회장이 이달초 신세계 총괄대표에 취임한 이후 첫 외부활동 장소로 음악회 공연장을 선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향 초청 송년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날 음악회는 신세계 백화점 VIP고객 600명과 협력회사 600명 등 모두 1,200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 정 부회장은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 최병렬 이마트대표 등 신세계 임직원 600여명과 함께 미리 공연장에 도착해 초청손님을 맞고 이들과 함께 2시간 가량 공연을 감상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음악회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행사를 준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의 최고결정권자로 첫 참석하는 외부행사로 음악회를 결정한 것은 평소 클래식음악을 좋아해 수천개 음악파일을 저장해 자주 듣는 클래식광인 점도 작용했지만 그가 그동안 강조한 '고객만족 경영'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이유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고객과 협력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송년음악회를 첫 공식행사로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도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협력회사와의 상생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서울시향 정명훈씨의 지휘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플로트 박지은, 하프 곽정, 소프라노 이명주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와 솔로이스트들이 협연, 참석자들에게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고 공연에 참석한 신세계 관계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