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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평' 향해 함께가요

폐회식서 대회기 인수 … 전 세계와 동행 의지 담은 8분짜리 문화공연 선봬

평창 참가국 수 소치의 88개국 넘을 듯 … 총 생산 20.5조·23만명 고용 등 경제효과 기대

"이제는 평창이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24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리면서 이제 전세계인의 시선은 오는 2018년 대회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에 쏠리게 됐다. 이날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소치올림픽 폐회식은 한국에는 더욱 특별했다. 평창이 대회기를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폐회식 중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받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다시 대회기를 전달했다. 마침내 평창의 시간이 시작돼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대회기는 4년 뒤 평창올림픽 때까지 평창군청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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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인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 개막해 25일까지 17일간 열전을 벌인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하계대회였던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평창은 2010년과 2014년 대회 유치에 나서 캐나다 밴쿠버, 러시아 소치에 연달아 고배를 들었다가 2011년 7월 삼수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은 프랑스·미국·독일·이탈리아·일본·캐나다·러시아에 이어 여덟 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나라가 된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에서 1972년 삿포로와 1998년 나가노 등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다.

평창올림픽에는 88개국이 출전한 이번 소치대회보다 더 많은 나라가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을 찾을 선수와 임원은 6,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 수는 7개 경기, 15개 종목에 약 100개가 걸리게 된다. 대회는 평창과 강릉·정선에서 개최된다. 설상 경기는 평창과 정선에서 열리는데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알파인스키 대회전과 회전, 프리스타일스키, 스노보드가 평창에서 진행된다. 알파인스키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정선이 주 무대가 된다. 빙상 종목인 스피드와 피겨·쇼트트랙·아이스하키·컬링은 강릉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장 시설은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약 20조5,000억원의 총생산액 유발 효과와 23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폐회식에서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회기 인수 문화예술 공연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가 대한민국의 평창임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렸다. 8분 동안 선보인 대회기 인수 문화공연의 주제는 '동행(a journey together)'. 평창올림픽의 비전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향해 전세계와 함께 가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국의 대표적 뮤지컬 연출자인 윤호진 감독이 총감독을 맡은 이날 공연은 '평창의 깨어남' '함께 꾸는 평창의 꿈' '새로운 지평으로의 동행' 등 총 3막으로 구성됐다. 성악가 조수미, 재즈가수 나윤선, 가수 이승철, 가야금 연주자 이종길 등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 우수성을 선보였다. 한편 김진선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의 물량 공세가 부럽기도 했지만 한국적인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키웠다"면서 "조직위뿐만 아니라 정부·개최도시 모두 하나가 돼야 하고 기업의 관심과 국민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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