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주요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11일부터 3,000억원 한도로 중소기업 추석자금 지원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체별로 5억원까지 최대 6개월간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는 1%포인트 우대된다. 10월 말까지 대출만기가 돌아오는 업체들도 신용상태가 양호하거나 일시적으로 자금사정이 곤란한 경우에 한해 상환조건 없이 만기를 연장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도 5,000억원의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직원 상여금과 원자재 구입 등에 필요한 3년 이내 운전자금이며 10월 말까지 대출 신청을 받는다. 일인당 최고 3억원까지 가능하며 영업점장의 이자율 감면폭도 0.5%포인트 더 늘렸다.
하나은행도 이달 중으로 3,000억원 한도로 중소기업 지원자금 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은행도 지난 1일부터 영남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10억원까지 추석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경남은행은 신용과 보증ㆍ담보 형태로 이뤄지는 이 대출은 수요자에 대해 자체적으로 매긴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며, 최저 이자율은 연 5.15%(변동금리 적용시)이다.
농협중앙회도 이달 중순께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마련, 0.2~1.2%포인트 우대금리로 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추석에는 상여금과 임금 등 운영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에 중소업체들의 자금난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은행권의 자금지원이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