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취득세 감면 등 종료… 실수요자라면 내집마련 서두를 필요

올해 끝나는 부동산 稅 혜택 가이드<br>생애 첫 주택 구입땐 가구당 2억원까지 저리 대출<br>준공후 미분양 사 5년 임대하면 양도·취득세 감면<br>소형임대 연내 착공 승인나면 특별자금 지원 받아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내놓았던 각종 세제혜택 가운데 상당수가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한 달도 채 안 남겨둔 올해가 가기 전 관련 제도에 대한 점검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이들 대책에 따라 연내에 신규 주택을 매입할 경우 취득세가 감면되고 생애최초주택구입 때 국민주택기금에서 장기 저리의 주택마련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등 시중보다 낮은 금리에 주택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동시에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관련 제도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생애 처음으로 집을 살 때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에서 돈을 빌려주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올해 3·22대책으로 연말까지 연장됐다. 부부합산 연간소득 4,000만원 이하인 무주택가구가 6억원 이하(투기지역 제외)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처음으로 살 경우 가구당 최대 2억원까지 연리 4.7%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취득세 감면 혜택=지난 3ㆍ22대책으로 나왔던 취득세 감면도 올해 말로 종료된다. 주택을 유상으로 취득한 경우 취득세가 9억원 이하 1주택(일시적 1가구2주택 포함)은 2%에서 1%, 9억원 초과 주택을 매입하거나 주택 구입으로 다주택자가 되는 경우 4%에서 2%로 감면됐었다. ◇준공 후 미분양 양도·취득세 감면=준공후 미분양주택을 취득해 5년 이상 임대하면 취득세는 물론 취득 후 5년간 발생한 양도소득세에 대해 최대 50%를 감면해주는 지원책도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단 6억원 초과 또는 전용면적 149㎡ 초과는 제외된다. ◇소형주택 특별자금지원=정부가 전·월세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다가구, 오피스텔 등 단기간 내 공급 가능한 소형주택 건설 시 지원했던 자금도 올 연말을 기점으로 사라진다. 올해 말까지는 5년 이상 임대목적으로 소형주택을 지을 경우 규모에 따라 대출한도가 늘어나고 금리는 기존 연 3∼4%에서 연 2%로 낮춰 지원받을 수 있다. 국민주택기금 건설자금 수탁은행인 우리은행에서 취급하며 올해 안에 지자체의 착공승인을 받아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의 채훈식 실장은 "내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라면 올해 종료되는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개인 자산규모에 비춰볼 때 무리가 아니라면 취득세와 양도세 등의 감면혜택 등 절세전략의 일환으로 올해가 가기 전 내집마련을 실행해 옮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파격적 계약조건 미분양 찜해 볼까
일산 두산위브 등 중도금 이자 대납에 계약금 비중 축소, 꼭 방문 조건 비교를 ◇파격 계약조건 미분양 찜해 볼까=전문가들은 내집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라면 각종 세제혜택뿐만 아니라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건설사들도 중도금 이자를 대신 내주거나 계약금 비중을 낮춰 입주 때까지 자금부담을 줄여주는 등 얼마 남지 않은 미분양을 털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미분양 마케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KCC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본3동 157-1에 짓는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 아파트 잔여분을 할인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28㎡, 지하 2층, 지상 13~15층 4개 동, 총 226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84㎡ 기준 3.3㎡당 평균 1,300만원 선이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계약금 5%, 중도금 60% 무이자 뿐 아니라 발코니 확장비용(선착순)도 무상 지원된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서울외곽순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아울러 소사~원시 간 복선전철과 소사~대곡 간 복선전철(2016년 예정)도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환경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두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탄현동에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 아파트를 최근 할인 분양 중이다. 총 2,700가구로 2009년 12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이 단지는 발코니 확장, 안방, 거실의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가전 일체가 무료로 제공된다. 계약금은 3,000만원부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세전(稅前) 최고 200만원 교육비 지원프로그램 등으로 계약조건을 변경하여 분양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우림필유 브로힐'을 최대 1억원 상당의 혜택을 주는 조건으로 할인 분양하고 있다. 계약금 10%를 내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입주 축하금 및 이자 지원금까지 최대 1억원 상당의 혜택이 지원된다. '우림필유 브로힐'은 지하 2층, 지상 15~23층 6개 동 전용 99㎡ 368가구, 114㎡ 84가구, 114㎡(펜트하우스) 3가구 등 455가구로 구성됐다. 극동건설은 경기 용인 죽전에 짓는 타운하우스 '죽전 스타클래스 1ㆍ2차'를 최대 25% 할인분양 중이다. 3.3㎡당 분양가는 1,600만∼1,700만원선, 이는 당초 분양가인 2,140만∼2,270만원보다 25% 낮춘 것으로 최대 4억4,000만원 할인 효과가 있다. 특히 이 단지는 지난해 한성CC 회원권, 강원 원주 문막 극동스타클래스(110㎡), 고급 외제 승용차 중 1가지를 계약자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에이플러스리얼티' 조민이 팀장은 "미분양 주택 매입은 기존 입주자나 계약자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고 취등록세 할인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면서도 "할인 후 주변 시세와 분양 당시 주변시세를 잘 살펴서 혹시 손해를 보지는 않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훈식 실장은 "계약자가 좋은 위치의 동ㆍ호수를 따로 챙겨두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동ㆍ호수를 먼저 제안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인근 부동산에 꼭 방문해 조건을 비교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