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읽니? 나는 본다!’ 플러스예감(www.plusyeagam.co.krㆍ대표 강선미)은 지난해부터 쉽고 재미있는 고등학생용 그림교과서 ‘완전변태’ 시리즈를 내놓아 큰 반향을 일으킨 출판사다. 천편일률적인 참고서에 도전장을 낸 완전변태 시리즈에는 출판사와 출판 관련 디자인 회사에서 잔 뼈가 굵은 강 대표의 남다른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 “입시에 찌든 아이들과 소통해 새로운 형태의 ‘행복한 참고서’를 개발하겠다”며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어(완전변태) 날아오르듯 아이들이 우리 책으로 공부하면서 행복해 하고, 화려하게 비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책에 담았죠.” 완전변태 시리즈는 플러스예감이 2년 동안 여러 선생님, 출판사 편집팀, 디자인팀, 만화가들과 검인정 사회ㆍ윤리ㆍ국사 교과서 등을 철저히 분석해 그림으로 그려내는 ‘대장정’을 거쳐 햇빛을 보게 됐다. 읽는 교과서가 아니라 보는 교과서가 등장한 것. “학습내용을 오롯이 담아내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공부할 수 있는 참고서, 단순히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연상해내며 미소짓게 하는 교과서를 만들자”는 강 대표의 다소 황당한 제안에 실력자들이 진심으로 동참해준 덕분이었다. 플러스예감이 지금까지 선보인 완전변태 시리즈는 고1사회 2권(일반사회ㆍ지리), 국사 2권(1ㆍ2), 윤리, 사회ㆍ문화, 한국근현대사, 한국지리 등 8권. 이어 올 연말 고1 과학(물리ㆍ화학)을, 내년 초 고1 과학(생물ㆍ지학)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초ㆍ중생을 위해 만화로 배우는 배경지식 시리즈 ‘주니어 시사상식’과 ‘주니어 고전상식’을 발간했으며 최근 ‘국어실력 키워주는 주니어 한자어’도 선보였다. 강 대표는 지난 1983년부터 11년간 출판사에 근무했다. 동녘 편집부장 등을 지낸 그는 93년 출판 관련 디자인 및 출판기획회사 예감을 설립, 실무경험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200만 부 이상 팔린 ‘퇴마록’을 디자인하는 등 자리를 잡아가자 2003년 기획파트를 보강, 출판 자회사 플러스예감을 출범시켰다. (02)337-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