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캐나다를 완파하고 2라운드(8강)에 올랐고 미국은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멕시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WBC B조 예선 3차전에서 홈런 2개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캐나다를 9대1로 완파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한 캐나다에 동률 팀간 실점(멕시코 3실점, 캐나다 15실점)에서 적어 B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8실점)은 남은 남아공전(11일) 승리를 전제로 2승1패를 하면 동률의 캐나다(15실점)보다 실점이 적어 조 2위로 2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반면 전날 미국을 8대6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2연승을 달렸던 캐나다는 멕시코에 덜미를 잡혀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A조 1위인 한국의 2라운드 첫 상대는 멕시코(13일)로 정해졌고 2차전은 미국(14일)과 맞붙을 것이 유력시된다. 또 16일에는 1라운드 ‘도쿄 대첩’에서 격파했던 A조 2위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1일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한편 핵타선을 앞세운 D조의 도미니카공화국과 ‘아마야구 최강’인 C조의 쿠바도 각각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각각 8대3과 11대2로 꺾고 2승으로 동반 8강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