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 단원어린이도서관

'길'' 공원' 있는 체험공간으로 설계

단원 어린이 도서관은 전체적으로 모더니즘스타일의 외관을 채택하면서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기하학적 반복과 원색의 포인트를 줬다. / 단원어린이도서관 1층 주출입구에는 각종 체험과 놀이가 가능한 이벤트 거리가 조성돼 있다.


단원어린이도서관 앞에 서서 건물을 감상하고 있다 보면 동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인공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안내하는토끼가 깡총깡총 뛰어나올것같은 기분이든다. ‘ㄷ’형으로 배치된 건물 곳곳에 역동적인 기하학 패턴과 원색의 강렬한 포인트 색상이현실과 유리된 공간을 창조해내며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 때문. 이작품을 설계한 단아건축사사무소 조민석 소장은“영유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 함께 이용하는 도서관의 특성상 모던한 디자인을 채택하되, 단순한 기하학적 패턴을 반복하고 원색의 포인트로 모든 연령층의 어린이가 쉽게 공감할수있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원 어린이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보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길’과‘공원’을 이용해 놀이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건물 주출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이벤트 거리’가 전시나 도서벼룩시장, 대화가 가능한 도시적인 느낌의‘길’로 설계됐다면, 건물 외부에서 지하 중정(中庭)까지경 사지를 타고 조성된 퍼포먼스가든은 지그재그한 길을 따라‘느리게’ 걷기도 하고길곳곳에 걸터앉아 공연을 관람할수있도록 꾸며졌다. 또 낙서벽이 있는 놀이터, 어린이들이 마음대로 뒹굴 수 있는 잔디마당 등 각종 체험학습 공간이 조성돼 심사 당시“어린이를 위한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