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 스마트폰 네덜란드서 못판다

애플이 제기한 소송 중 첫 확정판결, 삼성전자“독일처럼 뒤집을 것”

삼성전자의 갤럭시S, 갤럭시SⅡ 등 스마트 폰 3종의 네덜란드 내 판매가 금지된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스마트 폰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애플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9개국 법원에 제기한 19건의 소송 중 확정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처분 결정문에 따르면 네덜란드 내에서 판매가 금지된 삼성전자 제품은 갤럭시S, 갤럭시SⅡ, 갤럭시 에이스 등 3종류이며 갤럭시 탭은 판매 금지 품목에서 제외됐다. 네덜란드 법원의 판매금지 명령은 오는 10월14일부터 발효된다. 네덜란드 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10가지 특허 침해 소송 중 9건은 기각하고 ‘사진 넘기기(photo flicking)’1건에 대해서만 손을 들어줬다. 특히 이번 가처분 결정은 네덜란드 국내에서만 한정되는 것으로 네덜란드를 제외한 다른 유럽국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때문에 이번 가처분 소송 결과 삼성전자가 도리어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독일에서 갤럭시 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뒤집은 사례가 있다”며 “판매 중지까지 50여일의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9일 이전에 수입된 물량에 대해서는 각 대리점에서 판매할 수 있다”며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지난 6월23일 헤이그 법원에 삼성전자 스마트 단말기 일체에 대한 특허 침해 및 판매금지 소송을 냈고 삼성전자는 6월30일 이의제기 신청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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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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